경주시립도서관(본관)은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매주 수요일 꽃누르미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꽃누르미`는 꽃의 수분을 제거하고 눌러 말린 평면조형예술의 일종으로 작은 풀잎을 비롯해 절화, 낙엽 등을 그대로 눌러 말려 액자나 병풍에 담거나 양초, 보석함 등 생활용품에 활용할 수 있는 꽃 공예다. 꽃누르미는 우리 야생화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예술로 승화시켜 문화와 산업의 한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6월 말까지 매주 2시간 정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벌써 하반기 개설 여부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참여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에 따라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전혀 다른 작품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성희 강사는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응원하며 행복한 모습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수강생 모두가 꽃이 되는 것 같다.”며 “시들지 않는 꽃과 잎을 누름해서 만드는 작품은 자유롭게 개성을 살릴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매우 편안한 시간을 준다.”고 전했다.
이지언 담당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꽃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으며 꽃의 특성에 따라 구성도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꽃에 대한 아름다움을 시민에게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