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대화편 - 플라톤 지음, 최명관 옮김 창 / 320쪽 / 13,000원에우튀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향연.소크라테스가 주인공인 다섯 편의 이야기이다. 에우튀프론은 아버지를 고소하는 어느 젊은이와의 대화를 통해 경건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변론,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사형이 확정된 후 며칠간의 이야기인데 자신의 사형 판결에 대한 변론 같지 않은 변론과 탈옥을 하자는 친구 크리톤을 설득하는 내용이다. 파이돈은 죽음을 앞두고 영혼이 무엇인지, 향연은 그가 50대에 이야기한 에로스에 대한 이야기이다.[이 책을 읽고]꼭 그렇게 죽음을 의연히 받아들여야 했던가. 그리스 시민들의 미움을 받아 불공정하게 이루어진 판결이므로 탈옥의 기회를 받아들여도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명과 삶의 위상이 대단한 이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 소크라테스는 무모하다. 하지만 나는 그의 결정과 자신의 결정을 풀어내는 그의 대화에 감동받았다. 살아온 시간과 말이 일치하는 경우의 감동이었고 사람을 사랑하여 쉼 없이 시장으로 가서 질문하며 대답하는 대화를 통해 생각을 끌어내고 행동을 하게 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그는 지금 여기에 있더라도 비천한 나의 질문에도 진지하게 대답을 해 줄 것 같다.-북리더독서회 허인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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