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무대에 오른다. 경주지역의 예술인들로 구성된 ‘더 쉼’과 ‘경주오페라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은 (재)경주문화재단,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숲속 과자 집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잡아먹으려는 마녀와 그를 물리치는 두 남매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헬젤과 그레텔’은 독일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독일의 작곡가인 엔겔베르트 훔퍼딩크가 그의 누이 베테의 대본에 곡을 붙인 가족오페라다. 이번 공연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들이 쉽고 재미있게 오페라를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 언니가 극을 설명해주고 성악가들은 한국어로 번역한 가사를 노래한다. 특히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보다 재미있게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우리 아이들이 현실에서 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해 나가는 법을 헨젤과 그레텔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서 △헨젤 권별 △그레텔 이민정 △마녀 김성진 △엄마 서지영 △잠의 요정 박희애 △이슬요정‧이야기 언니 박보윤 등 오페라 경험이 풍부한 실력 있는 지역의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박라영 성악아카데미 어린이합창단(지도 박라영)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총감독에 강병길 △연출 박정환 △조연출 김예은 △무대 류제성, 아티존 △조명, 음향 박성진, 하늘소리 △무대크루에 김진수가 맡는다. 이와 함께 △피아노에 강현아 △바이올린 백나현 △첼로 조혜리 △플룻 임인애가 각각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강병길 총감독<인물사진>은 “지난해 지역예술인지원사업으로 공연된 오페라 ‘마술피리’에 이어 올해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쉽게 오페라를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가족오페라극을 준비했다”면서 “이번에 선보일 ‘헨젤과 그레텔’은 소공연장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실력 있는 지역 음악가의 저력을 보다 가까이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페라를 직접적으로 관람하기 어려운 경주에서 아이들에게 첫 오페라를 선물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과 함께 가족 간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또 “소규모 가족극은 어느 장소에서든 쉽게 공연할 수 있으며, 관객동원도 용이하다. 또 영상 및 소품위주의 무대장치도 지속적인 사용의 이점이 있다”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오페라 저변 확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일회성 공연이 아닌 지속해서 공연할 수 있는 창구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애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혹은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 5000원, 공연 시간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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