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24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를 열고 천북면 신당리 953번지 일원 3만3222㎡ 부지 매입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제2차 변경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전인 오전 9시30분 중심상가와 봉황상가, 성건동, 중부동, 황오동, 월성동 발전협의회는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경찰서 이전 반대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부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들 단체들은 경주경찰서 이전은 도심 공동화를 가속시키고 미래 경주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이전을 반대했다. 중심상가연합회 최성훈 회장은 “원도심의 경찰서 등 행정기관이 외곽 부도심으로 빠져나간다면 원도심은 더욱 어려워지고 결국 파멸하게 된다”면서 “경찰서가 이전하면 역대 시장들의 공약인 경주역사부지 행정복합 타운 건설은 물 건너가고 이전으로 생겨나는 불편과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성훈 회장은 또 시와 시의회 정치인의 치적 쌓기에 동원된 것아니냐며 반문하며 시민을 위해 일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현재 250명이 근무하기도 협소한 공간에다 D등급인 본관은 철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는 320명 가까운 직원이 근무하게 될것이라는 답변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다”면서 “100여명의 주민이 상임위에 찾아와 반대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경찰서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특정 정치인의 치적 쌓기에 동원된 듯한 인상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주경찰서가 천북 신당으로 이전하는 것을 절대 반대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이 밝혔다. 최 회장은 “경주시는 시의회 의결 범위를 벗어난 그 어떤 행위도 없어야 할 것이며 시의회는 꼭두각시같이 거수기로 전락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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