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논에 벼 이외 타 작물을 재배해 쌀값 안정화와 곡물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논 타작물재배 지원을 기본지원금 외 ha당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는 경주시 목표면적이 901ha로 도내에서 가장 많으나 현재 참여율이 저조한 실정이어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참여율 저조는 2018년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의 영향으로 벼 재배 면적이 줄어든 만큼 쌀값이 상승해 올해도 쌀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농가의 기대감에 사업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근본적인 농가소득 보전의 문제를 해결하고, 벼 이외 식량작물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농가 참여 실적에 따라 100만원/ha을 전액 시비로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조사료 재배 시 당초 430만원/ha당 지원금을 530만원/ha으로, 일반·풋거름작물은 340만원/ha에서 430만원으로, 두류는 325만원/ha에서 425만원/ha, 휴경은 280만원/ha에서 380만원/ha로 지원한다.
그리고 1읍면동 1타작물재배 단지화를 위해 5년간 작물전환을 전제로 5ha이상 타작물재배 단지에 1억원(50%보조) 상당의 타 작물 재배와 수확에 필요한 농기계를 5개소에 지원키로 했다.
경주시의 추가지원으로 벼 이외 작물 재배 시 소득은 벼농사와 비슷하며, 콩은 130만원/ha당 정도 소득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타작물재배단지에 농기계 지원까지 더해 농가에서는 이번 기회가 작물 전환의 적기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밭농사가 논농사에 비해 다소 힘이 들고 번거롭지만 농업 소득원의 다각화 추진으로 벼 재배가 70%이상을 차지하는 시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이 기회에 농업인들이 적극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농가마다 조금씩 참여해 목표면적을 달성하는 경주시만의 민·관 협력 작품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신청은 6월 28일까지며, 추가 지원 등 자세한 사항은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산업팀(생활지원팀) 및 시 농업정책과(054-779-6277)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