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으로 예정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최종 우선협상 대상지 3곳 선정을 앞두고 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이 경주를 방문해 현장실사를 했다. 이날 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우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대상지를 선정하기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아있지만 그동안 본지가 수차례 제기했듯이 축구종합센터는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경주가 최적지라는 이유는 너무 많다. 우선 경주가 갖고 있는 깨끗한 도시환경과 각종 문화관광과의 연계성은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부문이다. 또한 경주는 FIFA에서 인정한 가장 오래된 축구인 ‘축국’이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된 도시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17년째 개최 중인 역사성과 상징성을 겸비한 도시이다. 여기에 KTX 신경주역 개통으로 전국 2시간권 내에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 1시간권 내에 울산, 대구, 부산이 인접해 국제공항과 A매치 경기장 등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특히 요즘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감내해야 할 미세먼지 농도가 후보지 중 가장 낮으며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후로 떠오르는 동계훈련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경주시가 내놓은 부지는 도로나 상하수도, 도시가스와 같은 기반시설은 이미 완비되어 있어 사업절차가 간단하고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행정과 기업, 시민들이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축구종합센터는 경주사회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운영할 수 있다. 한마디로 경주는 우리나라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축구인들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최근 축구종합센터 선정지역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지역 내에선 역할을 둘러싼 잡음이 있는데 이는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지금은 최선을 다해 힘을 모을 때다. 대한국구협회가 축구종합센터를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의 저변확대와 미래발전,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우리나라 축구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해온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단을 비롯한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공정한 결정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