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소재 한성백제박물관이 4월 5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함께 특별전시회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을 개최하고 있어 향우들의 관심이 요구된다.박물관은 전시회와 함께 월성이 가지는 다양한 역사적 관점을 각 전문가별로 10차례에 걸쳐 강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박물관측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라에 대한 이미지는 주로 무덤과 사찰 유적, 그곳에서 출토된 화려한 유물에서 비롯됐다. 이에 비해 천년왕국 신라의 왕들이 거주하며,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고 신성한 의례를 치렀던 왕궁은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다행히 신라왕궁 경주 월성이 최근 발굴을 통해 깨어나고 있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특히 현재까지의 발굴성과를 모아 공개하는 자리로 월성의 실체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 9일부터 ‘신라 월성月城 기행’이라는 주제로 제16기 한성백제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고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강좌로 이번에 열리는 특별전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과 연계해 신라의 왕성이었던 월성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별로 탐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이미 세 차례의 강연을 통해 월성을 통해 본 신라사(주보돈 경북대 교수), 월성 발굴의 내용과 의미(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월성 발굴과 대중고고학(최문정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등 강연이 진행됐고 앞으로 일곱 차례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한 수강접수는 완료됐지만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강연 당일 박물관 내 한성백제홀 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강의에 맞춰 현장 등록하고 청강할 수 있다.한성 백제 발물관 관람료와 강연 수강료는 모두 무료다.앞으로 남은 강연일정은 이렇다.△4월 30일 월성 고환경 연구의 의미-이준정(서울대학교)△5월 7일 만월성 조사, 복원연구의 현황과 과제-양정석(수원대학교)△5월 14일 월성 해자 출토 목간을 통해 본 신라 왕경-윤선태(동국대학교)△5월 21일 월성 출토 식물자료로 본 신라 왕경의 경관-안소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5월 28일 경주지역 발굴 출토 동물뼈-김헌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6월 4일 월성을 걷는 시간-김별아(소설가, 소설 『미실』 작가)△6월 11일 월성의 역사적 변천과 공간 구성–김재홍(국민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