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배근 경주지역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발언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적폐정치라며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주시민총회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배근 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이 청와대에 중수로 해체연구원 경주 유치를 건의해 유치 가능했다는 발언은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총회는 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시민총회는 “임 위원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공모가 뜨고 나서 지원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 마치 미리 입지를 선정해 놓고 행정적 요식 행위를 위해 공모한다라는 아주 위험하고 놀라운 발언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위원장이 상주시의 예를 들면서 “상주의 경우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1500억원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경주는 500억에 불과하다며 경주유치 어렵다는 주장은 대한축구협회 공정성과 객관성을 폄하하고 의심하는 위험한 발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지역위원장이라는 신분으로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는 노력이 필요함에도 임 위원장은 완장놀이에 취해 국가 정책 결정에 구태의연한 뒷거래를 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자신의 공을 높이려는 행위로 본인이 스스로 적폐의 대상이 되고 만 것이다. 그 적폐 대상은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위원회는 경주시민총회 기자회견을 의식한 듯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입장문을 내고 경주는 축구종합센터 최적지로 경주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