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훔)는 고려·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경주를 여행하고 남긴 한시와 옛 사진 등을 담아 경주의 중요 유적을 소개하는 책 ‘우리 조상들이 다녀간 신라 왕경, 경주’를 발간했다.이 책은 시내, 선도산과 송화산, 남산 등 경주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유적 15곳을 소개했으며, 표지는 조선 정조대에 제작된 경주 읍내전도를 활용했다.책은 2016~2017년에 진행한 월성과 신라 왕경 관련 문헌 연구 작업의 성과물 중 하나로 △경주 전체 지도와 유적별 그림지도 △한시(漢詩) △일제 강점기 또는 1970~80년대 촬영 사진 △문헌 기록 △2018년에 촬영한 최신 사진 △더 알아보기로 구성돼 있다.특히 그림지도로 경주와 유적의 지리적 위치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발굴조사나 연구성과 등 유적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또 문화‧교육 관련 기관 등과 연계해 문화재 관련 교육이나 홍보 자료로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을 통해 공개된다.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이번 책자 발간으로 지금의 경주를 다녀가는 사람들이 우리 조상들의 경주에 대한 감상과 함께 역사 도시 경주를 새롭게 이해사고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월성 등 경주의 중요유적에 대해 학술조사와 학계 간 연구 주요 성과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와 방법들을 찾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