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경주 대릉원 내 금령총에 대한 1차 재발굴조사(2018.9. ~ 2018. 12.)에 이어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까지 2차 재발굴조사에 들어갔다.지난 1차 재 발굴조사를 통해 봉토부 상당 부분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으며, 일제강점기에 확인하지 못했던 무덤외부를 보호하기 위해 지지해 놓은 호석을 발견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금령총은 부장품 가운데 특이한 금제 방울이 발견돼 붙여진 이름으로 일제강점기인 1924년 5월 조선총독부 직원이었던 우메하라스에지에 의해 발굴 조사됐다.조선총독부박물관 수집 자료 정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금령총 재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 이루어진 신라 대형고분의 미진한 조사 내용을 보완하고 전체 유적 현황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금령총 재발굴조사에 맞춰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는 6월 30일까지 금령총 금관과 금 허리띠를 특집 진열한다. 또 발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을 위해 전시실 내 CCTV를 통해 발굴 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2차 재발굴조사에서는 봉분 주변으로 조사 범위를 확장해 호석의 완전한 형태를 확인하고, 무덤 내부 조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조사가 마무리되면 2021년 일제강점기 조사내용을 포함한 종합 발굴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관련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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