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을 조기 편성해 17일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예년보다 4개월 앞서 156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예산 총 규모는 2019년도 본예산 1조2750억원 보다 12.2% 증가한 1조4310억원이다. 일반회계가 1270억원 증가한 1조1770억원, 특별회계는 290억원 증가한 2540억원이다.일반회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보통교부세 정산분 426억원, 올해 교부세 미반영분 470억원, 행안부 특별교부세 추가확보 33억원, 국·도비 보조사업 변동분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늘어난 재원은 일자리 사업과 미세먼지 해소대책 등 생활 SOC사업 중심으로 경제 활력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특히 청년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사회초년생 희망 하우징 지원사업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확대, 취약계층을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 구입비 지원 등 시민중심의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뒀다. 또 현곡면의 심각한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초부터 경북도에 예산지원을 적극 건의해 도비 10억원을 확보, 본격적인 제2금장교 가설(도비 10억원, 시비 10억원) 준비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북부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 건설에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시비 20억원을 추경에 반영하는 등 굵직굵직한 대형 SOC 사업예산도 반영했다. 이외에도 국도대체 우회도로 상구~충효간 토지보상비(34억원), 감포중앙도시계획도로(10억 원), 푸르지오~현곡초 간 도시계획도로 마무리공사(14억원) 등과 주민생활형 체육시설 확충과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혹서기 대비 도심 오아시스 사업 및 폭염대비 사업비를 반영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불국사 숙박업소 자영업자를 위한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5억원) 및 이차보증금 지원(1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했다.농업분야는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 신농업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비(25억원)와 연초 시민과의 대화에서 약속한 건의사업비를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어려운 재정여건임에도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편성했다”며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추경예산을 통한 재정 확장 투입 효과를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신속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4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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