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12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 및 현안사업에 대해 공동대처하기로 했다.경주시와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가 당정협의회 형식으로 공식 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과장급 이상 공무원이, 더민주당에서는 임배근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시의원, 상설위원장 및 당직자 등 모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가 시작되자 경주시는 먼저 94개 사업, 총 6588억원 규모의 국비확보 계획과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당 차원의 협조를 당부하는 등 지역현안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도비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시는 주요 현안사업으로 불국스포츠센터 건립, 방폐장 유치지역지원 사업 중 지원 실적이 전혀 없는 신라역사관 건립사업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또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중심상가 주차타워 건립을 비롯해 상구-효현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양남-감포간 국도2차로 개량사업 등 지역균형 발전과 시민생활에 밀접한 사업도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축구종합센터 경주 유치를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한·중·일이 매년 1개 도시를 선정해 국가 간 문화교류와 국제학술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있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2021년 경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관광 활성화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도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 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모인만큼 지역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일에 적극적인 협조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임배근 지역위원장은 “경주시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경주시의 동반자, 지지자로서 당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며 “경주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국비확보 및 국가공모사업 등에 성과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는 임배근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의 개최요청에 주낙영 시장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당정협의회 직전 주 시장과 임 위원장은 시장실에서 만나 소속 정당을 상징하는 빨강과 파란색 넥타이를 바꿔 매고 회의장으로 들어와 상호 화합과 배려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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