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기존 초등 3학년에서 고등 1학년까지 실시되던 기초학력 진단검사 대상을 초등 1~2학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학생들의 선수학습 능력과 기초학력 부진 영역을 조기에 파악해 학기 초 선수학습 결손을 신속하게 보정 지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검사이다. 이 조치는 경북교육청의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학생 기초학력 진단, 학생 맞춤형 지도 강화, 저학년 기초학력 책임지도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초등 3학년 이상에서 실시해 오던 진단검사를 초등 1~2학년으로 확대해 올해 6월 중 실시하고, 저학년 시기부터 국어, 수학 기초학력 다지기에 나선다. 진단검사를 통한 정밀한 진단과 함께 국어, 수학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읽기학습부진 예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읽기중점오름학교`를 운영한다. `읽기중점오름학교`는 초등 1~2학년 읽기학습부진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읽기교구 지원, 정서행동발달 지원, 치료 지원까지 이루어지는 다중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읽기부진학생이 밀집한 30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또 `수학 반올림 프로그램`으로 수학 교과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 3학년 시기와 ‘분수’ 단원 지도시기에 놀이교구와 협력교사를 집중 투입한다. 이는 학습부진을 처음 경험하는 시점이 초등 3학년 수학 ‘분수’ 단원인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이 밖에도 경북교청은 놀이·실생활 중심의 수학교육을 강화하여 쉽고 재미있는 수학교육 확산에 힘쓰고 있다. 수학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10개 학교에 교당 3000만원을 지원해 수학체험실을 구축하고, 쉽고 재미있는 수학 수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초등학교 150개 학교 3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 70개 학교에 300~500만원을 지원한다. 이용만 유초등교육과장은 “초등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내용과 시기를 정밀하게 진단해 적절한 시기에 학생들이 충분하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