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 박효미 한겨레아이들 / 244쪽 / 10,000원갑작스러운 ‘블랙아웃’ 속에서 일어난 7일간의 기록! 동민과 진수는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은행에 잠깐 들르지만 갑작스런 정전 때문에 다시 밖으로 나온다. 부모님이 해외출장으로 집을 비운 사이, 동민과 동희는 정전으로 인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블랙아웃 둘째 날부터 학교단축 수업에 점점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나중에는 물과 가스공급이 중단된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점점 예민해지고,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면서 사회 질서는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데... 무질서 속에서 동회와 동민은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읽는 내내 불편한 상황이 상상되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다. 누구라도 극한 상황에선 이 책의 어른들처럼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을까? 동민과 동희가 일주일간 겪은 재난으로 성장하기도 했지만, 타인들의 이기심 속에서 지낸 시간들이 트라우마로 남지 않을지 한편으로 걱정되었다. 어쩌면 우리에게 블랙아웃보다 더 큰 재해가 닥칠 수도 있지 않을까? 얼마 전, 갑작스런 지진에 어쩔 줄 몰라 허둥대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는 책이다.-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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