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온통 벚꽃 천지다. 벚꽃에 대해 논하면 흔히 진해를 떠올리지만 경주사람들은 ‘웃기지 말라’고 되받는다. 김유신 장군 묘역, 대릉원 돌담길, 보문호와 남천이 굽이도는 반월성 뒤편, 그 이외에도 발길 닿는 많은 곳이 벚꽃축제다. 그래서인지 어지간한 경주 SNS들이 총출동돼 경주 벚꽃을 노래한다. 이렇게 한 마음으로 꽃 축제를 벌이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워 먼 타향에서도 고향 벚꽃놀이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게 됐다. 그중에서도 전대원 씨의 페이스 북은 유독 경주홍보에 많은 분량을 할애한다. 경상북도 SNS스포터즈로 활동하는 전대원 씨는 2015년 실크로드 경주SNS, 경주SNS기자단 1기와 3기로도 활동했다. 그래서인지 간결하면서도 인펙트 깊은 사진으로 경주의 구석구석을 누비는데 어색함이 전혀 없다. 전대원 씨는 동천동에서 안경 잘 맞추고 가격까지 저렴하다고 소문난 안경원 ‘렌즈케어’를 경영하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경주소방서 의용소방대로도 활동하는 남다른 향토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꽃은 쉬 지지만 경주와 이웃을 사랑하는 시민의 마음은 쉽게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