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한쪽에서 두 친구가 추억의 고교시절 사진을 두고 누가 더 미남인지 맞붙었다. 내기로는 꼴 난 막걸리 한 사발이 전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건만 이들을 보는 네티즌들은 신나서 두 사람의 싸움을 부추겼다. 그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두 페북지기는 서로 자신의 친구들을 통해 응원을 부탁하며 3일 밤낮에 걸쳐 피 튀기게 싸웠다. 두 파이터는 중앙시장에서 ‘피터팬’이라는 퓨전일식집을 경영하는 김석진 사장과 금장에서 힘찬기합소리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희경 관장. 고교시절 단짝으로 이번 대전뿐만 아니라 수시로 인터넷에서 티격태격하며 주변에 웃음을 선사한다. ‘꽃미남’이 아니라 ‘좋아요’는 36개인 반면 싸움 붙이는 재미 때문인지 댓글은 무려 146개. 그렇다면 두 사람의 미모대결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고? 근소한 차이로 이희경 관장 승!! 패배를 인정하는 김석진 사장의 좌절과 달리 대부분 페친들은 대체적으로 도진개진이라는 분위기··· ‘투표에 의미가 있긴 있는 거제? ㅋ’, ‘도낀개낀 유유상종 용호상박 도토리 키재기^^*’ ‘두분이 너무 다른데 누가 더 낫다 판가름이 안나요ㅎ’, ‘난 진흙탕 싸움에서 빠질 꺼임ㅋ’, ‘난 우리 마나님 의견에 따라 kim’, ‘난 먹을 준비만 하면 되는 건가?’, ‘한일전 보는 것 같았다’ 등의 댓글이 보는 사람들을 더 흥겹게 했다.퓨전 일식집과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두 친구는 이웃 위한 봉사심도 높아 주변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자, 저희 신문에서도 한판 붙여 볼까요? 독자님들은 누가 더 미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진 왼쪽 김석진 사장, 오른쪽은 이희경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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