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공고 우슈부가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하고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학교 위상을 높이고 있다. 경주공고 우슈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열린 ‘제31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 6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우슈부 학생들은 표현 종목인 투로 종목에서 박정열 선수가 금메달, 제영우 선수는 4위를 차지했다. 체급별 격투 종목인 ‘산타’에서는 조의민, 백원준, 방승우, 김동완 등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박정열 군과 방승우 군은 오는 8월에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얻었다.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국가대표 배출 등 경주공고 우슈부의 저력은 지도자의 역량과 학교 지원 덕분이다. 경주에는 시 산하 우슈 실업팀이 있어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우슈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으며 그 뒤를 경주공고가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있기에 가능했다. 이국필 교장은 “우슈가 지역에 저변이 없어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뛰어난 지도자를 따라 전국에서 학생이 경주로 온다”면서 “지역에 저변만 확대된다면 경주공고와 경주가 우슈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청소년국가대표 3학년 박정열 군“올해는 세계대회에서 금메달 2개가 목표”
“지난해 컨디션 조절을 못해 금메달을 하나와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쉬움이 컸습니다. 올해는 후배와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돼 더 잘해야 겠다는 책임감도 생깁니다. 올해는 금메달 2개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건 경주공고 3학년 박정열 군은 올해도 국가대로 발탁돼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후배와 함께 대회에 참가해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 박 군은 7살때부터 우슈에 입문해 9살 때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온 우슈 엘리트다. 박 군은 우슈에서 ‘투로’가 주 종목이다. 투로는 포현종목으로 도, 곤, 건 등의 3개 종목을 합산해서 점수를 메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청소년대표로 발탁돼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우수한 지도자를 찾아 경주공고로 전학 왔다. 경주는 시 산하 우슈 실업팀이 있어 우수한 지도자와 선배들에게 배울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경주공고가 창단 3년만에 전국적에서 명성을 떨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경주에 우슈 저변이 부족해 아쉽다면서 우슈를 널리 알리는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도 우슈 저변이 확대돼 많은 시민들과 친구들이 우슈 매력에 빠지길 바랍니다”
미니인터뷰-청소년국가대표 2학년 방승우 군“선배와 함께 국가대표 돼 큰 힘”
“지난해 선배가 국가대표로 금메달 따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는데 올해는 선배와 같이 국가대표가 돼 너무 기쁩니다” 우슈를 시작한 지 1년 조금 넘는 시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방승우 학생은 학교의 지원과 좋은 지도자, 선배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우슈를 하기 전 오랫동안 태권도를 했다는 그는 우연한 기회에 우슈를 접하고 매력에 빠졌다고 말한다. 우슈에서 체급별 격투 종목인 ‘산타’가 주 종목인 방 군은 태권도 발차기가 우슈 산타 종목 도전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태권도 발차기가 도움이 되지만 아직은 손으로 미트 치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다”면서 “그래도 재미있는 종목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슈라는 종목이 멋있고 재미있는 운동이라면서 긴장하지 않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대회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국가대표가 돼 열심히 운동해 선배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