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졸업생은 많지만 신입생이 많지 않아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유학구제를 통해 작은 학교인 사방초로 유입되는 학생 많아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작은 학교가 발전하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사방초 박영미 교장은 자유학구제는 학생과 학교 모두 더 좋은 교육 여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자유학구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사방초등학교는 올해 12명의 학생이 학교로 유입됐다.
사방초는 지난해 전체 학생 76명 가운데 6학년 학생 18명이 졸업하고 입학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위기가 감지됐다. 사방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자유학구제 시범운영을 신청, 선정돼 학교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유학구제 선정으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여건 마련은 물론 작은 학교의 장점을 알리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박 교장은 “교사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과 학부모는 작은 학교를 선호하지만 주소 이전 등의 문제로 작은 학교로 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유학구제를 통해 위장전입과 주소 이전 등의 문제가 사라졌다”면서 “작은 학교의 장점이 학부모들의 입소문으로 퍼져나가면서 입학을 문의하는 학부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방초 학생은 수업을 마치면 학원에 다니지 않고 모두 방과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방초는 학생 참여 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아이들이 오랜 시간 학교에서 머물게 했다. 또한 자유학구제 선정되면서 지원받은 예산으로 학생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유학구제를 통해 학생 증가와 학교 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작은 학교만의 장점을 살려서 학생 수 감소에도 지역에 작은 학교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