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실시한 2019 시민과의 대화 ‘우리가 바라는 경주’에서 시민들은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불편해소를 위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발 빠른 추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3개 읍면동 시민 건의사항은 총 328건으로, 이는 2018년 265건, 2017년 247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건의사항 중 도시기반시설 관련 민원이 157건으로 전체의 4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기반시설 중에서도 도로와 인도 개설 및 확장, 교량 보수 및 설치 등의 건의가 85건으로 절반이 넘는 주요 민원이었다. 이어 하천 정비, 제방 및 저수지 정비, 농업용수 공급시설 정비 등 44건, 상하수도시설 및 도시가스 보급이 28건이었다. 이 밖에 생활 SOC 분야에서는 체육시설 조성(16건)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가장 많았으며, 공용주차장 조성(10건), 노인여가시설 신설(7건)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또 미세먼지 등 환경 분야, 버스노선 증설 등 교통 분야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건의했다. 이처럼 건의사항이 지난해보다 많은 늘어난 것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건의사항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것은 경주시의 행정이 시민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피부로 느끼고 시정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시민들 또한 대화를 통해 시가 일하고 있는 현주소를 알고 시민들의 삶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추진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추경 예산에 적극 반영토록 전 부서에 지시해 결과보고회를 통해 실행여부 및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주 시장은 이번에 직접 시민들과 대화를 하면서 실질적인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살필 수 있었다고 본다. 따라서 사업의 타당성, 예산확보 등의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잘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한 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이 만족하는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