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사계절 / 323쪽 / 16,000원 저자인 김원영은 골형성부전으로 지체장애 1급을 받은 현직 변호사다. 그가 잘못된 삶, 실격당한 인생이라는 꼬리표를 단 이들의 삶을 변론한다. 차별과 모욕, 수치의 순간들을 참아내고 실제의 자기를 지키기 위해 연극 속에 살아야 했던 저자 자신의 삶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법과 제도아래에 있는 치료와 복지를 어떤 시선으로 접근해야할지 일깨워준다. 더 이상의 인간실격이란 없다.[이 책을 읽고]이 책은 성인이 되고 읽은 어떤 책보다도 깊은 울림과 반성 그리고 진정한 성장을 선물했다.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신파도, 합리화도, 적선하듯 베풀어야 하는 복지정책에 대한 내용도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서에 가깝고, 논리적이며 학술적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실격당할 요소들에 대한 변론이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는 없지만, 우리 모두는 아픔과 상처 그리고 열등감을 가지고 산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실격당한 자뿐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존엄 그리고 삶을 어떻게 인정하고 사랑해야 할지 일깨워주고, 타인의 삶을 수용할 수 있는 시야와 마음을 갖게 한다.-북리더독서회 오외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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