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지산 이종능 작가가 고향에서 여는 첫 전시회 ‘빛은 동방에서’가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보문단지 내 황룡원 중도타워 건명홀로 결정됐다. <사진>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적으로 큰 호응을 얻어온 이종능 작가의 역량이 고향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가늠해 본다는 의미와 지금까지 완숙한 기량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가 3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면모를 고향에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토흔(土痕)으로 대별되는 이종능 작가의 도자기는 흙이 가진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작품을 시작으로 유약과 불의 조화로 이뤄진 세련된 예술의 경지, 조각이나 소조를 연상하게 하는 변화와 ‘물방울 자기’로 알려진 다기류, 근년에 선보인 벽걸이형 도자기 등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문자 그대로 ‘일생을 건 기획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 이름 ‘빛은 동방에서’는 이종능 작가 자신의 예술인생의 발현점인 경주를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경주 천북면에서 태어나 경주고등학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낸 이종능 작가는 ‘고향 경주의 산천과 역사문화환경은 평생의 예술적 자산이었다’고 회고한다. “고향에서 여는 첫 전시인 만큼 이전의 어느 전시회보다 설레고 긴장됩니다. 고향 분들에게 제 작품에 대해 어떤 평가를 받건 그 모두가 저를 북돋우는 자양분이자 뛰게 하는 채찍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마침 이 시기는 봄기운이 완연할 때고 보문단지에 관광객도 많을 시기라 이종능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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