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은 물론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명구조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나설 예정입니다" 경주시 서면 의용소방대장 26일 윤영근씨는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용 택시 기사로 일하는 윤씨는 지난 99년 3월 서면 의용소방대장으로 임명됐다. 이 지역에서 윤씨가 통솔력이 탁월하고 사회봉사정신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윤씨는 앞서 이 지역 의용소방대 총무로 일해오면서 교육훈련 소집과 지역민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직접 챙기는 등 이웃을 위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 서면 소방대기소의 경우 소방관 1명만이 근무할 뿐, 의용소방대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물론 서면 소방차량 대기소도 여러차례 윤씨의 손길이 닿아 수차례 수리를 거듭했고 윤씨는 경주시를 찾아 이같은 현실을 설명한 뒤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5월에는 이곳 낡은 지붕을 수리하기도 했다. 사무실의 각종 사무용품과 주방용품 등도 윤씨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것이 대부분이다. 윤씨는 이밖에도 장애인인 경주시 서면 장모씨와도 4년째 의형제를 맺고 남모르게 돕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경주시 서면 서호 2리 손모씨(82세)가족을 대원들과 함께 찾아 라면과 생활비를 보태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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