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유치경쟁에 뛰어든 경주시는 18일 열린 2차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달 24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이번에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열린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 심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함께 통과된 8개 지자체와 더욱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게 됐다. 협회가 발표한 2차 통과 8개 지자체는 경주시를 비롯해 김포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 등이다. 경북 도내에서는 경주시와 상주시, 예천군 등 3개 시·군이 모두 2차 심사를 통과해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수도권은 김포시, 여주시, 용인시 등 3곳, 충청권은 천안시, 전북에서는 장수군이 각각 통과됐다. 광역단체로 1차 심사를 통과한 울산광역시와 세종시는 이번에 탈락했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심사에서 쾌적한 기후, 뛰어난 접근성, 한수원 투자유치 등 경주가 최적의 후보지임 강조했다. 발표심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의장, 이상영 문화관광국장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해 축구종합센터의 경주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주 시장은 현대축구의 기원인 ‘축국’의 역사성을 가진 경주를 알리기 위해 신라 전통의상인 화랑복을 입고 직접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사는 각 지자체별로 15분씩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심사위원들은 ∆후보지의 적합성 ∆축구협회의 비용부담 ∆건립 시 운영능력 ∆지자체 열기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오름 동맹차원에서 포·울·경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경북도 차원에서도 단일화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