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드론협회(회장 고영관)는 지난 9일 지역 드론동호인 및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드론 붐 조성과 풍부한 인프라 및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드론 산업화를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창립총회와 드론을 이용한 에어쇼, 드론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드론에 관심이 많은 저연령층 학생들이 부모와 참여해 드론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드론 협회가 산업화를 구축할 수 있는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정부에서도 드론 산업을 국토교통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규제 혁신, 민관 합동 시범사업 등 2026년까지 산업용 드론시장에 4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시점에 경주드론협회가 창립돼 앞으로 농업, 문화관광, 산업, 교육 등의 분야에 대한 드론 활용과 산업화 등을 통해 미래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증진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협회는 이번 창립 행사를 기점으로 지역사회 드론 붐 조성은 물론 관련기관, 협회 등과 광범위한 정보교류 등을 통해 국내·외 행사 유치·문화관광 자원 홍보를 통한 관광객 유치·체험·교육·자격취득 등 전문 인력 양성·농업·산업분야 확대 진출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미래 드론 산업의 주춧돌이 될 ‘경주 드론 협회’ 창립을 축하하며 드론 비행,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산업육성 등 우수한 저변 환경을 살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의 성장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석이 되는 드론 메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고영관 회장-“경주는 드론 날리기 최적의 조건 관련 사업 유치할 것”
경주드론협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고영관 회장<인물사진>은 “드론협회의 회장 자리를 맡기에는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한다. 회장직을 맡기는 했지만, 젊고 힘 있는 리더가 나와 협회를 잘 운영해줄 때까지 회장직을 잠시 보관만 하고 있다는 마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 회장은 “지연, 학연을 초월한 공통된 관심사를 통한 시민단체로 드론을 연구하고, 배우고, 드론을 이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단체로서 활동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 “경주는 드론을 날리기 최고의 조건이다. 드론관련 행사 및 사업을 유치하겠다”면서 “경주가 갖고 있는 최고의 조건을 활용해 드론 관광객 유치, 드론 교육사업 등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육은 이론에서 실무까지 무료교육을 위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협회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드론판매 사업이다. 드론인구는 늘어가지만 구매나 서비스를 받으려면 지방도시에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역에 드론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대리점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판매점 유치를 통해 지역민들이 드론을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계획”이라며 “회원공유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는 협회가 어느 누구의 소유가 아닌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