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열린책들 / 362쪽 / 9,800원도리언 그레이는 화가 바질이 그려준 자신의 초상화에 매료된다. 자신의 잘생긴 외모뿐 아니라 영혼이 깃든 것 같은 초상화를 보며, 이를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허황된 소망을 품는다. 놀랍게도 도리언의 은밀한 욕망대로 자신은 초상화 속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그 대신 초상화가 늙어가는데... 한편, 바질의 친구인 헨리 경은 아름답고 순수한 도리언을 보며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삶을 사는 진정한 길이라고 충고한다. [이 책을 읽고]탐미주의자로 알려진 오스카 와일드는 가볍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해 세련되게 풀어냈다. 내게 이 소설은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하는 질문을 했다. 어느 날, 나에게 극적인 아름다움이 허락된다면 어떻게 살아갈까하는 공상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도리언처럼 완벽한 아름다움이 주어진다면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만 몰두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외부의 아름다움에는 무감각해 질 것이므로... 오히려 아름답지 못하다는 자각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한다.-북리더독서회 허인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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