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백주년을 기념해 경주역 광장에서는 검은 치마에 하얀 저고리를 입은 여학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그날의 외침을 재현했다.
리틀예인무용단(지도 고선옥)은 지난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식전공연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은 삼일절 백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해 아이들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리틀예인무용단은 공연에 앞서 독립운동가와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직접 조사, 발표하며 그 날의 역사를 함께 공유했다. 또 공연 전날에는 항거라는 영화를 단체 관람, 그 날의 아픔과 감정을 그대로 무대로 옮겼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임수민(선덕여중2) 양과 김현민(동천초6) 양은 “이렇게 큰 무대, 많은 관객들 앞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면서 “공연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현해보니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버텼을 유관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지역내외에서 활발히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틀예인무용단. 이번 공연의 지도를 맡았던 고선옥 선생은 “리틀예인무용단이 무대에 설수 있게 자리를 내주신 관계자분들께 먼저 감사말씀 전한다”면서 “많은 시민들 앞에서 큰 실수 없이 멋진 공연을 선보인 리틀예인무용단들도 정말 잘해주었다. 대견하다”면서 단원들을 칭찬했다. 이어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자주 소통하며, 지역을 알리는 홍보 역할을 하는데 저희 리틀예인무용단도 늘 함께하겠다”면서 앞으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랐다.
한편 리틀예인무용단은 예인예술단 내 청소년으로 구성된 단체(정단원 10명, 준단원 5명)로서 2016년 창단 이후 한국무용을 비롯, 현대무용, 북한 춤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을 창달하고 있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상 우수상(2016), 청소년화랑문화제 공연예술부문 대상(2017), 제24회 청소년 화랑문화제 댄스부문 최우수상(2018), 전국국악경연대회 금상 수상(2018)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리틀예인무용단의 실력을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