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긴 터널을 빠지듯 추령터널 너머 감포로 향하는 길은 모처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설?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많은 피서객이 몰릴 감포는 바다와 문화재가 즐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피서지다. 올 여름도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북 어일 검문소에서 우회전. 감은사지를 지나 31번 국도를 타고 이견대에서 감포 방향으로 400여 미터 가다보면 우측에 문무대왕릉이 내려 다 보이는 곳에 해맞이회타운(대표 오상도)이 위치한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별장 같은 하얀 3층 건물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분재작품 같은 멋들어진 해송과 짙푸른 시원한 바다가 넓은 창을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싱싱한 회를 맛본다면 그 맛이 한품 더 나지 않을까? 1층은 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석이 완비되어 있고 2층의 작은 방들은 독립된 공간으로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각 방마다 욕실과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고 무료민박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 친구끼리 하룻밤 멋진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3층은 50평 전체가 큰 거실과 두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단체손님들의 민박용으로 널찍하게 설계되어 건물전체가 손님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게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말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이 없을 만큼 해맞이회타운의 예약판은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손님들의 예약전화번호가 빼곡하다. 대구에서 바다가 보고 싶어 감포를 찾았다는 한 손님은 “이곳에서 모임을 갖고 밤새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편히 자고 경치가 아름다워 바다가 생각나면 해맞이회타운을 찾는다.”고 했다. 음식 맛 또한 남다르다. 자연산만을 고집하는 오사장은 동네어장에서 잡히는 우럭, 광어, 돌돔, 농어, 전복 등 싱싱한 고기만을 쓴다. 그리고 푸짐하게 나오는 멍게, 해삼, 소라, 홍합 등 기본 먹거리 또한 계절 따라 다양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마무리 요리로 수제비매운탕을 빠뜨릴 수 없다. 일반적인매운탕에서 느끼는 허전함을 수제비를 넣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마지막까지 바다의 풍성함을 가득 채워준다. “항상 최고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불편함 없이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최고의 서비스를 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는 말에서 오랜 경영노하우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푸르른 바다만큼 넉넉한 주인의 마음씨에서 상큼한 바다내음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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