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공지사항 등록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
읍·면·동 홈페이지 관리가 허술해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본청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네티즌들의 늘어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기관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관광 등 지역 전반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는 한편 25개 읍·면·동의 홈페이지를 개설했지만 현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본연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읍·면·동 홈페이지 관리는 해당 읍·면·동사무소 총무과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꼭 알아야할 공지사항들의 경우 본청 홈페이지에는 등재돼 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공지시항이 단 1건도 등록 돼 있지 않은 읍·면·동 홈페이지가 대다수.
또 시민들이 시 행정에 관심을 갖고 건의사항이나 자유게시판을 통해 글을 올리지만 답변조차 하지 않는 읍·면·동이 있어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싸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약도, 특산물, 문화유적지 등 각 항목별 컨텐츠에 대해서도 너무나 무성의하게 운영하고 있어 홈페이지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것.
김병태 시의원(동천동)은 2003경주시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25개 읍·면·동 대부분이 홈페이지 관리를 너무나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네티즌이 증가함에 따라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출향인들이나 외지 관광객들에게 우리 경주를 바로 알리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당시 예산이 부족해 본청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읍·면·동 홈페이지는 웹마스터에게 무료 컨텐츠로 제공받았다"며 "이번 추경 예산에 1억 5천여만원이 측정돼 있는 만큼 본청 홈페이지를 정비 할 때 읍·면·동 홈페이지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 네티즌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