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후원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5회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지난 24일 경주 황룡사지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사진>이날 연날리기대회는 대회참가자 100여명, 관광객 400여명 등 총 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 초등부, 읍면동 대항부로 나누어 방패연싸움, 가오리연 높이‧멀리날리기, 창작연날리기 종목으로 진행했고, 총 1000여개의 연이 하늘을 수놓았다.특히, 대회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4명의 연 전문가를 초청했고, 이날 특수 제작된 연들이 하늘을 날며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회는 연날리기뿐만 아니라 풍물길놀이 공연, 연 만들기, 투호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관광객들은 “하늘에 다양한 연들이 많이 날고 있으니 멋있다. 특히 거대한 연들이 하늘을 날고 있으니 기분이 뻥 뚫리는 것 같다”, “특수제작 된 연이 다양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빙글빙글 돌며 나는 모습이 멋지다”, “이런 대회가 경주에서 하는지 처음 알았다. 아이들도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좋은 행사인 것 같다” 등 입을 모았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참가자 여러분들이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지키고 보급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격려하며 “경주시에서는 잊혀져가는 민족고유의 전통놀이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말했다.한편, 연날리기는 우리 선조들이 음력 12월부터 정원대보름을 전후로 지난해의 액운을 떨치고 새해의 밝은 희망을 염원하며 즐기던 민족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로 경주에서 최초로 연을 날렸다는 내용이 문헌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전국 연날리기대회는 경주가 연날리기의 기원도시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린 좋은 계기가 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