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대훈)은 지난 21일 최완 애국지사의 손자녀인 최성환 광복회 경주시지회장의 집을 방문해 이상우 상이군경 경주시지회장, 박태근 무공수훈자 경주시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해 시작된 사업으로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이날 첫 대상자로 최완 애국지사를 선정해 방문하게 된 것이다.이번 사업에 제작된 명패는 국가를 비추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상징하는 횃불, 하늘을 공경하는 민족정신을 표현하는 괘·건, 유공자에 대한 예를 나타내는 훈장,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을 조합해 디자인됐다.최성환 지회장은 “할아버지는 부잣집 셋째 아들임에도 편한 생활을 버리고 상해임시정부 재정부장을 맡았다”며 “할아버지의 사진 등 관련된 모든 것들은 당시 일본 순사들이 다 불태워서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고 회상했다.그는 또 “무엇보다 ‘광복회’에 대해 젊은 세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고 아쉬워 하며 “국가보훈처를 비롯한 국가 차원에서 광복회의 역할과 활동 사항들을 알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김대훈 지청장은 “이번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3.1절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하게 됐다”면서 “시민들이 명패를 보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갖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공고히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남부보훈지청은 4월까지 경주의 23을 포함한 영천·포항·영덕·울진·울릉 등 142명의 독립유공자 유족들에게 명패를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4~5월에는 민주유공자들 6월부터는 국가유공자들의 가정에 방문해 각각 명패를 전달하며 올해 전달되지 못한 유공자들에게는 내년에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