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야간 및 공휴일에도 영유아 응급진료가 가능한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영유아 응급진료는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에서 이뤄지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 및 전담 간호사 8명이 상주해 교대근무로 진료한다.2010년부터 전국 중소도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지방병원 근무기피와 저출산·저수가로 소아청소년과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의료기관의 소아응급실 운영을 중단해 오고 있다. 경주시도 유일한 종합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 또한 지난 2016년 6월부터 야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중단돼 시민들은 야간 및 공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타 도시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민선 7기 공약사업 중의 하나인 ‘영유아 야간 진료센터설치 및 소아전문 의료기관 지원 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시는 동국대 경주병원과 수차례 협의 후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협약하고 별도 채용한 전문 의료인(12명)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중 30%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경주시는 영유아 응급진료기관 운영은 성인응급실과 별도의 진료실로 운영되며 영유아를 위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게 된다.경주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취약시간 대 영유아 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아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적절한 응급처치 및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안전한 의료 환경이 조성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건강도시, 영유아 동반 관광객을 위한 관광도시 기반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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