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초등학교는 경주 시내 남쪽 왕릉이 많은 곳에 1940년에 개교하여 지금까지 약 2만여 명 학생을 배출해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로서 세계적인 인재는 물론 유능한 인재를 배출시킨 명성이 높은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새로 생긴 황남초는 용강동 신시가지 내 최신 시설로 총 200억 예산이 투입된 현대식 학교로 건립이 되었다. 기존 황남초는 주변에 임금들이 살던 곳이라 신라 천년의 유산을 고스란히 묻어 놓은 곳으로 신라 문화유산의 보호 차원에서 발굴 작업이 시작되고 대부분의 집과 삶의 터가 없어지게 되어 갈수록 재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황남이라는 글자 그대로 ‘皇(임금 황)’자는 임금이 살았다는 동네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곳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많은 유물이 땅 속 곳곳마다 산재해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왕의 동네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황남 대총은 전 세계적인 고유명사가 되어졌고 영국 대영 박물관을 비롯한 전 세계 어느 박물관 못지않게 황남의 유물들로 가득찬 경주가 세계의 명승지로 손꼽히게 된 것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황남이 없었다면 천년의 역사를 지닌 신라 수도인 경주가 껍데기 도시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이름은 영원히 보존하고 그 가치가 빛나고 힘을 발휘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황남초가 용강동으로 이름을 가지고 가는 것에 대해 학교의 명칭이 실제 동네하고 맞지 않는다는 등 일부 몇몇 사람들은 난색을 표하는 사람이 있기에 이 기회에 생각을 새롭게 바뀌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젊은 학부형은 황남초가 용강의 새로운 도시로 이전하자말자 명문 학교 이전을 환영하면서 개교도 하지 않았는데 자식의 전학을 희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기특하고 마음이 열려있는가. 이렇게 좋은 이름은 영원히 보존하는 것이 도시의 기둥이자 상징이 되는 것이다. 황남초가 이전이 결정되고부터 도시의 규모가 더 활동적이고 도시 계획 구역에 새로운 면모를 갖추면서, 학교도 이전을 계기로 더욱 더 빛을 발하는 명문학교로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신축 황남초는 33학급 855명 규모로 새롭게 발돋움하게 되었다. 필자가 동창회장으로서 있을 때 이영우 교육감에게 수차례 설명을 드린 바 교명을 가지고 이사하는 것에 기꺼이 동의를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은 어려울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새로운 길을 모색 하는 것이다. 폐교 직전에 간 황남초를 새로운 명문 학교로 이어지게 한 것은 다음 동문회장인 김영록 회장의 열정과 희망이 넘치는 노력으로 황남초는 학교를 중심으로 동문 간에 단합은 물론 인정이 넘치는 새로운 학교로 탄생이 되었다. 지난해 동문 단합대회에 1500명이란 상상할 수 없는 전국 동문이 보문 컨벤션에 모여 명문학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것이 시민에게 귀감이 되고 있어 황남초등은 끊어질 듯 이이온 명맥이 이제 전국 최대의 명문학교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기에 앞으로 영원히 빛날 것으로 생각이 되며 2만여 동문의 숙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학교를 중심으로 인정을 함께 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글=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회장 /이학박사 주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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