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주최,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주관, 경북도가 후원한 제18회 정월대보름축제가 지난 19일 서천둔치에서 열렸다.<사진>이날 오후 4시경까지 비가 내려 부대행사 진행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후 6시부터 진행된 2부 대보름만사형통 기원제에는 시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달집을 태우고 한해 무사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했다. 이날 2부 행사에서 조철제 선생은 ‘많은 복은 하늘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구해야 된다’는 자구다복(自求多福)이라는 신년휘호를 쓰고 경주시민 가정에 만복을 기원했다.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200여기관과 단체 소망기와 참가자들의 새해 소망지가 더해져 예년보다 달집 규모가 훨씬 커져 장관을 이뤘다.특히 이색퍼포먼스로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내려와 6부 촌장에게 씨불을 전해주는 새로운 점화방식과 24명의 최종 점화자를 신라 6촌인 이, 최, 손, 정, 배, 설씨 종친회, 돼지띠를 출산하는 임산부,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하게 선정해 큰 인기를 끌었다.행사를 주관한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진병길 위원장은 “이번 정월대보름축제 달집태우기에 경주시민이 많이 참여해 그동안 경주의 좋지 않았던 기운이 물러나 더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고, 시민이 행복한 2019 기해년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