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천교 남쪽 둔치에서는 오후 2시부터 경주시 주최, 경주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진병길) 주관, 경북도 후원으로 진행되는 경주 정월대보름축제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액을 예방하고 복을 빌기 위해 지자체마다 진행되던 달집태우기가 최근 구제역 및 AI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되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경주시는 지난 13일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관람객 및 행사 참가자 진출입로에 소독차량을 배치하는 등 최대한 재난사항에 대비하면서 일부 읍면동 지역에서 다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서천교 둔치에서 펼쳐지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1부, 2부로 나뉘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1부에서는 소망지 쓰기, 전통차, 연 만들기, 엿치기, 의복체험, 추억의 뻥튀기, 귀밝이술, 부름깨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체험과 기원제, 풍물단지신밟기, 브라비솔리스츠앙상블, 락가밴드의 7080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공연 중간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경주유치를 위해 한수원축구단의 이색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6시부터 진행되는 2부 행사에서는 신년휘호, 축하의식에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경주시민 및 관광객의 무사안위와 만사형통을 비는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달집 점화전까지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묶으면 된다. 올해는 200여기관과 단체가 동참해 소망기를 달면서 달집 규모가 확대됐으며,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내려와 6부 촌장에게 씨불을 전해주는 ‘박혁거세 탄강스토리’를 접목한 이색퍼포먼스로 달집 점화가 진행될 예정이다.경주문축위 진병길 위원장은 “우리민족은 1년 대계를 정월 첫날이 좌우한다고 생각해 제액초복을 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했다”면서“이번 정월대보름축제 달집태우기에 경주시민이 많이 참여해 그동안 경주의 좋지 않았던 기운이 물러나 더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고 시민이 행복한 2019 기해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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