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몰랐던 잠 이야기 - 허은실
풀빛 / 40쪽 / 12,000원아이들에게 잠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로 다루고 있는 그림책이다. 밤마다 자지 않으려는 아이들과 일찍 재우려는 엄마, 아빠 사이의 실랑이가 벌어진다.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는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주기보단 ‘일찍 자야지 키가 커진다’며 달래거나 때론 야단치곤 한다. 사실 어른들도 잠을 왜 일찍 자야 하는지, 잠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잠이 무엇인지, 왜 자야 하는지,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야기해준다.[이 책을 읽고]‘왜 나만 자야해요? 엄마 아빠는 안 자면서... 나만 빼고 모두 신나게 놀려는 거죠?’ 아이가 심통을 부리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일상처럼 친근하게 시작되는 잠 이야기와 저마다 다른 생체 시계가 있다는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잠이 왜 필요한지, 잠이 부족하게 되면 부족한 잠이 몸에 차곡차곡 쌓이며 쌓인 만큼 몸의 면역력이나 기억력이 떨어뜨린다는 것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준다. 또 잠을 자면서 각자의 몸에 맞게 성장호르몬이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혹시 밤마다 아이들과 잠으로 실랑이 중인 부모님이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