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신라를 다시 본다’를 관람객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12일 ‘슬픔’을 출품한 김승영 작가가 관람객과 소통 시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16일 오후 2시에는 ‘고송’과 ‘고분’을 출품한 박대성 작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이어 ▶19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이이남 작가와 정종미 작가가, ▶26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이흥재 작가와 임옥상 작가의 ‘작가와의 대화’가 각각 진행된다.특별전 ‘신라를 다시 본다’의 참여 작가인 박대성은 주로 불교 관련 유적과 유물을 그리는 수묵화가이다. 그는 작가 특유의 장기인 수묵으로 분황사 모전석탑과 불국사 다보탑을 그려 각각 ‘고분’ ‘고송’을 이번 전시에 출품했다. 복잡하고 화려한 현대 사회 속에서 그는 다시 먹의 정신으로 돌아가 자아를 성숙시키고 정신적인 면을 함양해야 한다는 소신을 수묵화에 담았다. 박대성은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일본, 독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개최한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다.김승영은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설치미술 작가이다. 그는 공간에 여러 재료를 혼합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슬픔>으로 작가는 ‘반가사유상’을 재해석하여 관람객과 소통을 시도했다. 김승영은 한국 현대미술의 중견 작가로 ‘Reflections’(2015~2018), ‘Walking in My Memory’(2012) 등 개인전과 ‘덕수궁 야외조각 프로젝트’(2018, 국립현대미술관), ‘Picnic on the Ocean: Documentation of a Korean-Japanese Project’(2004, 미국 뉴욕 MOMA Contemporary Art Center) 등의 현대 미술 프로젝트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경주박물관 측은 “작가와의 대화는 특별전‘신라를 다시 본다’에 참여한 현대 미술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작가가 생각하는 신라, 작품에 담긴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와의 대화는 전시가 펼쳐지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되며, 일반 성인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들을 수 있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