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들이 만든 벼루 다리에 새겨진 얼굴 문양이 ‘꾸리’와 ‘두두리’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탄생했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31일 월성에서 출토된 벼루 다리 장식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돼 신라 왕경 알리미 ‘꾸리와 두두리’를 첫 공개했다.
‘꾸리’와 ‘두두리’는 신라인들이 만든 벼루에 새겨진 얼굴 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다.꾸리는 돼지가 우는 소리에서 따왔으며 두두리는 조선 팔도 종합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등장하며 경주 사람들이 섬겼다고 하는 신비한 존재인 두두리에서 착안됐다.꾸리는 돼지, 두두리는 도깨비를 형상화 했다.월성 지키미로 변신을 하게 되면 꾸리는 하면 화랑 모자와 빨간 망토를 착용하며 붓을 손에 쥔 형상을 갖추게 되고 두두리는 귀면문 기와투구와 연화무늬가 새겨진 방패를 착용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젊은 층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호감을 높일 수 있는 캐릭터로 제작했다. 앞으로 홍보영상, 기념품 제작 등 대내외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