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오류, 전촌, 나정, 양북 봉길, 양남 관성 등 경주지역의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올해 경주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피서객을 약 4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날씨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 단순 피서보다는 학습관광을 겸한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어쩌면 그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휴가철을 이용하는 피서객들은 지나치는 관광객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무박으로 지나치는 관광객의 경우 소비가 거의 미미한 것에 반해 휴가철 관광객이나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체류기간도 길고 소비력도 높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각종 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주로서는 문화유산과 해수욕장을 묶어 여름휴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경주지리에 밝은 사람이나 인근지역 주민들조차 경주가 32km에 달하는 절경의 해안을 보유한 해안도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따라서 전국에서 가장 맑은 청정해역이라는 점과 해안절경들을 문화유산과 함께 적극 알려 여름철 관광객유치에 전력을 다해야할 때이다. 그리고 기회에 경주를 찾는 손님들이 다음해에도 다시 찾고 싶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님을 언제 볼지 모르는 뜨내기로 판단, 한번에 왕창 남기자는 비뚤어진 욕심으로 바가지나 씌우는 과거와 같은 행태는 사라져야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했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큰 이익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친절해야한다. 일시적으로 손님이 몰릴 때가 그 지역과 자신의 업소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알고 더 친절하고 정성을 다해 고객을 감동시켜 평생고객을 만들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의 주민들은 나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자신이 경주의 대표적인 홍보대사라는 사명감으로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경주시도 휴가기간에 해수욕장 주변을 철저히 관리감독해 만에 하나 경주 이미지에 먹칠하는 사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살기좋은 경주가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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