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윤병길 의장이 제안하고 용강동 청구아파트경로당, 어린이집,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손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할배할매의 날’ 행사가 열려 화제다. 특히 이날 행사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기른 콩나물을 매개로 해 열려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25일 지역 자원봉사단체인 희망나눔공동체사업단(단장 윤미향) 회원 20여명과 꽃마당별마당어린이집(원장 정명선) 원아 20명은 할매할배의 날을 앞두고 청구아파트경로당을 방문했다.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배식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고, 어린이집 손자·손녀들은 재롱잔치를 하며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특히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직접 재배한 콩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어린이들과 나눠 먹으며 식사예절과 밥상머리 교육을 하는 등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번 행사는 용강동이 지역구인 윤병길 의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락우 의원과 서정보 복지지원과장을 비롯해 자원봉사단체와 어린이집이 연계해 처음으로 열렸다.어르신들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재롱잔치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근래들어 가장 큰 함박웃음을 지어봤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윤병길 의장과 봉사단체, 어린이집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윤병길 의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어른에 대한 공경과 효 실천을 배우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었고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이 같은 행사가 앞으로 지역 경로당 전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할배할매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로 전통 문화유산인 효를 장려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를 확산해 조부모와 손자녀의 세대 간 소통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날로 경북도에서 2014년 전국최초로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