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의 각종 위원회 및 협의회의 운영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경주시의회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 따르면 읍면동의 각종 위원회가 회의를 할때 위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 및 실비 수당이 편법으로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동의 경우 개발자문위원회의 수당지급대장이 허위로 기재돼 있고 관계공무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묵인 해주고 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개발자문위원회는 분기별로 1차례씩 연간 4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참석한 위원들에게는 5만원을 수당을 지급토록 돼 있다.
그러나 D동의 경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위원들에게도 수당이 지급됐고 수령 대장에는 특정인의 동일한 사인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D동 뿐만이 아니라는 읍면동 전반에 걸쳐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한 면사무소의 직원은 "사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위원들에게도 수당이 지급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며 "내가 알고 있기에는 미 참석 위원들의 수당은 각 위원회의 내부 자금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각종 위원회의 투명성을 위해 수당 및 실비 지급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읍면동 개발위원회 위원 위촉을 두고 투명성 논란도 제기 됐다.
읍·면·동 개발자문위원들의 경우 한나라당협의회장이나 당책 중 당원 1명씩이 위촉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민주당 당원은 단 1명도 위촉되지 못했으며 대부분이 남성으로 위원회가 구성됐다.
한편 현재 각종 위원회의 위원 위촉은 읍·면·동장의 추천으로 경주시장이 승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