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초가 용강동으로 신설대체 이전되면서 인근 용강초의 학생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학급 예비 편성 결과 황남초 이전으로 기존 40명이던 황남초 학생수가 833명으로 793명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5학급에 그쳤던 학급수도 32개로 증가할 예정으로 특수학급 1학급과 유치원 3학급까지 더하면 총 36학급이 편성될 예정이다. 황남초 이전으로 황남초로 학생이 몰리면서 자연스레 인근학교인 용강초 학생이 줄어들 전망이다. 2019학년도 학급 예비 편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4학급에 895명이던 용강초는 2019학년도에는 21학급에 학생 수 545명으로 13학급, 학생 수 350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황남초가 이전되면서 통학구역도 변경된다. 기존 황남초 통학구역은 황남동과 월성동, 황오동, 중부동이었다. 신설대체 이전될 황남초 2019학년도 통학구역은 용강동(용황스위첸아파트, 현진에버빌2차, 협성휴포레용황)과 천북면(신당리 일부, 동보마을), 황성동(34통, 현진에버빌 아파트, 36통 승삼네거리에서 국민체육센터 북편)으로 확대된다. 황남초 통학구역 변경으로 기존 용강초 통학구역도 변경된다. 기존 용강초 통학구역은 용강동과 천북면, 황성동이었으나 2019학년도에는 용강동(1,2,3,4통, 6~8통, 삼환나우빌아파트)으로 축소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용강초는 학교 규모에 비해 학생 수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작은 부지에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교육 받기에는 21학급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들어설 두산위브 아파트가 통학구역이 용강초와 용황초로 중복된다”면서 “이곳 학생들이 용강초로 입학하면 방과후 학교 경비 제공 등의 인센티브로 학생 수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용강동에 이전 예정인 황남초는 이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지난 10일 경주교육지원청은 학교관계자와 감독관, 외부 전문가 및 분야별 기술직 공무원과 함께 황남초 신설대체 이전공사 예비준공검사를 실시했다. 총사업비 390억(부지매입비 170억, 시설비 220억)원을 들여 신설되는 황남초는 총 36학급(유치원 3학급, 초 33학급, 특수학급 1학급)이 편성될 예정이다. 3월 개교 예정인 황남초는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녹색건축인증과 신재생에너지시설, 장애물 없는 학교 등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한편 황남초가 용강동으로 신설 이전되면서 기존 황남초 부지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황남초 부지를 발명체험교육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특허청과 발명체험교육관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관 건립에 나서고 있다. 발명체험교육관은 전국 최초로 발명 교육과 전시·체험 등이 가능한 교육시설이다. 교육관은 황남초를 리모델링해 오는 2020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체험·심화형 발명교육을 위한 초중고 교원 대상 체험위주의 연수를 제공하고 발명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또한 체험 전시관 운영을 통해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교육시설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황남초 부지 가운데 본관과 강당은 발명체험교육관으로 쓰이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황남초 부지 내 남은 공간인 기존 급식소 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은 경주시와 협의 중인 상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주시에서 급식소 부지를 청년창업센터나 이현세 관련 만화 공간 등 여러 가지 활용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으며 1월달 내에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입장에서는 발명교육관과 연관성 있는 시설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장소가 크지 않아 활용에 제한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황남초 이전으로 폐교 부지는 교육청에서 자체활용방안을 마련해 사용할 예정이다. 그러면 이미 폐교된 학교 부지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지역에는 40개 학교가 폐교돼 교육청에서 자체 활용 중이거나 임대 또는 매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총 40곳의 폐교 가운데 가장 많은 17곳은 현재 매각된 상태다. 40개교 가운데 1989년 첫 폐교된 감포초 연동분교장은 1989년 매각돼 포항수고실습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구길초와 양북초 권이분교장, 아화초 도동분교장, 서라벌초 황용분교장, 장항초, 양남초 석읍분교장, 양북초 안동분교장, 의곡초 중리분교장, 내남초 명계분교장, 율동초, 내남초 광석분교장, 동방초 내동분교장, 천북초 북군분교장, 양북초 용동분교장, 대본초 등 16곳이 매각돼 연수원, 연구소, 박물관 등으로 쓰이고 있다. 천포초 산성분교장은 사유지로 반환됐다. 매각되지 않는 폐교는 현재 유상으로 빌려 주거나 교육청에 자체 활용 중이다. 유상대부 중인 곳은 의곡초 감산분교장과 신원분교장, 모서초 호명분교장, 아화초 천분분교장, 옥산초 하강분교장, 천북초 화당분교장, 강동초 왕신분교장, 의곡초 우라분교장, 양북초 송전분교장, 강동초 단구분교장, 천북초 물천분교장으로 체험학습장과 캠프장, 훈련원 등으로 쓰이고 있다. 교육청에서 자체 활용하는 곳은 가정초와 양북고, 전촌초, 오릉초 등 4곳으로 교직원 사택과 wee센터, 경주디자인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폐교 매각은 우선적으로 임대 진행 중인 곳을 대상으로 주민 동의, 관리 상황 등의 절차를 통해 매각된다”면서 “지역 폐교 가운데 임대와 매각된 곳도 있지만 8곳은 미활용 중인 곳도 있다. 향후 미활용 학교에 대해 매각과 임대, 자체 활용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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