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여름휴가! 청정 바다 동해와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경주로... 산, 바다, 계곡, 유적…, `올 여름 휴가는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 이맘 때면 여름휴가를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것인가를 생각하며 가슴부푼다. 경주는 천년고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청정해역인 동해안의 32km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5개 해수욕장이 어우러져 여름휴가지로는 최적지. 경주바다는 전국에서 가장 물이 맑기로 소문이 나 있고, 해수욕장과 인접한 곳에 불국사, 석굴암, 문무대왕수중릉, 이견대, 감은사지, 기림사, 장항사지 등 선조들의 얼이 깃든 세계문화유산들이 즐비하고 청정해역에서 건져올린 싱싱한 각종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도 있어 1석2조의 알찬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2002년 여름은 계속된 장마로 휴가다운 휴가를 못 보낸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2003년 여름은 마치 작년의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날씨가 좋다고 한다. 뜨거운 태양, 이글거리는 도로, 높은 불쾌지수는 생각만 해도 짜증나지만 `시원한 파도 소리에 붉게 물든 석양을 생각한다면... 지난 10일, 경주 지역 5개 해수욕장이 그 동안의 묶은 때를 벗어버리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경주지역 해수욕장의 특징은 아담한 규모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백사장과 해수욕장 인근에 많은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어 유적답사를 겸할 수 있어 조용한 피서지를 좋아하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 모든 해수욕장에서의 야영이 가능해 저렴한 비용으로 오토캠핑 피서를 즐길 수 있고 해수욕장과 해수욕장의 거리가 차로 10여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연계관광 해수욕이 가능하다. 매일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과 모든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 양북봉길해수욕장(백사장 길이 500m, 폭 50m)- 텐트장 무료 경주시에서 동쪽으로 32km 떨어진 대종천 하구에 자리한 봉길해수욕장은 개장시 평균 수온은 섭씨 22도 가량 된다. 앞에는 신라문무대왕의 해중릉인 대왕암이 있으며 가까운 곳에 감은사, 이견대, 기림사, 고유섭 시비, 용연 등 알려진 명소가 많다. 특히 대종천은 넓은 강폭을 가지고 있고, 길이도 길어 바다와 강가, 양쪽에서 모두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또 소나무 숲을 가지고 있어 그늘진 곳에서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기에 아주 좋다. 무엇보다도 텐트장 사용료가 무료이다. 교통편은 경주에서 봉길행 시외버스 이용(1시간마다 운행, 1시간 소요)하거나 자가용으로 보문단지를 지난 감포쪽으로 달리다 어일검문소에서 929 지방도 봉길 방향으로 가면 된다. ▲ 감포나정해수욕장(백사장 길이 450m, 폭 100m)-텐트장, 주차비 무료 해안선 거리가 2km에 이르며 솔밭과 바다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이 곳 바다의 특색은 동해바다이지만 수심의 깊이가 낮아 해수욕하기가 쉬우며, 부대시설이나 위락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편리하다. 아울러 450m의 백사장과 100m에 이르는 소나무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한 여름의 야영장소로 제격이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하여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해수탕이 있으며,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또 오류해수욕장과 더불어 이곳에서도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져의 화려함을 맛볼 수 있다. 숙박시설은 민박과 여관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텐트장과 주차비는 무료이다. 교통편은 보문 관광단지에서 감포방향으로 40분정도 달려 기림사의 표지판을 지나면 어일검문소가 나오는데, 검문소에서 좌회전하여 5분정도 가면 멀리 푸른 바다에 닿는다 여기가 바로 경주에서 가장 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나정해수욕장이다. ▲ 감포오류해수욕장(백사장 길이 800m, 폭 70m)-텐트장 무료 이곳은 고운 자갈과 백사장이 약1km 늘어서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과 방파제에 부딪치는 파도는 더운 한여름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바다 옆으로 자그마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여름에는 야영을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은 감포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항구의 낭만과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동해바다의 싱싱한 회맛도 즐길 수 있다. 숙박시설로는 주위에 가정집의 민박과 여관, 모텔등이 있다. 한시적으로 모터보트를 운영하는데, 보트를 이용하면 동해의 푸른 참맛을 더욱더 느낄 수 있다. 텐트장 사용은 무료이다. 교통편은 경주보문단지에서 감포방향으로 30분정도 가면, 기림사를 지나치게 되고 조금 더 가면 검문소를 만나게 된다. 이 삼거리에서 감포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0km정도 가면 포항 방면과 울산방면으로 가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포항방향으로 가면 오류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 감포전촌해수욕장(백사장 길이 750m, 폭 60m) 전촌해수욕장은 교통의 요지로 포항, 울산, 경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곳이다. 나정해수욕장과는 이웃해 있고, 특징으로는 전촌 소나무숲이 길가를 가운데 두고 도열해 있어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그리고 전촌해수욕장은 회단지를 끼고 있으며 회국수로도 유명하다. ▲ 관성해수욕장(백사장 길이 1,300m, 폭 70m)-주차비 무료, 기업체 하계 휴양지 적지 관성해수욕장은 1.3km여의 경주 지역에서 가장 긴 백사장과 4천여평의 송림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새바위를 비롯한 바위섬 군락이 일품이며 백사장 곳곳에 배구장과 족구장이 조성돼 있다. 또 울산방면으로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동해바다의 일출이 절경이다. 상계리에서 흘러 내려오는 작은 냇물도 있고 기업체 대규모 하계 휴양지 입지로 안성맞춤이다. 관성해수욕장에서 울산 방향으로 정자해수욕장이 5분 거리에 있고 경주 방향으로는 15분 거리에 봉길해수욕장, 감은사, 이견대 등이 있다. ■ 각종 비용 오류와 나정, 봉길 해수욕장은 텐트장 사용료가 무료이며 나정과 관성 해수욕장은 주차비가 무료이다. 모든 해수욕장의 민박집을 이용할 경우 민박집 전용 주차장 이용으로 무료이며 오토캠핑으로 주차비나 야영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민박요금은 1박 기준 3만원부터 5만원대(방 크기, 인원에 따라 변동)이지만 회를 맛보고 싶은 이들은 횟집에서 회를 먹는 것을 조건으로 무료 1박도 가능하다. 여관요금은 평일 3만원에서 3만5천원 수준(시기 따라 다를 수 있음)이지만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구하면 바가지 요금을 피할 수 있다. 레져스포츠로는 모터보트와 바나나 보트 등이 해수욕장마다 선보이고 있고 대부분이 대인 6천원, 소인 4천원이 평균이다. 각종 부대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 때의 비용차가 많이 나므로, 해수욕장별로 운영되고 있는 바다시청과 번영회 상황실에서 각종 요금을 문의한 후 방을 구하거나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바가지를 쓰지 않는 방법이며, 물건은 준비해 가는 것이 최상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번영회 직영 슈퍼를 이용하든지 대형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알뜰 가계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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