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의정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견제와 협력을 기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 의장은 또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경주, 2천만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도시로서 명성을 되찾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경기 회복을 올해 의정활동 1순위로 꼽았다.이어 “행복한 경주시, 시민과 항상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경주시의회를 이끌어 가겠다”면서 “새해에는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대안 제시는 물론 새로운 방안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본지는 2019년 새해를 맞아 윤병길 의장을 만나 새해 각오와 경주시의회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먼저 시민들께 새해 인사부터···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가고, 2019년 황금 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는 복된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지난 한 해 동안 경주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화합된 모습으로 눈부신 발전의 기틀이 마련되어지길 간절히 염원하며,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안정 속에 도약을 이루는 밝고 희망찬 새해가 되길 소망합니다.-제8대 경주시의회 지난 6개월 동안의 소감은?제8대 경주시의회가 지난 2018년 7월 새롭게 출범 후 21명 전체의원들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무엇보다 ‘화합과 상생으로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6.13지방선거,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따른 국제정세 급변, 국내경기 침체, 폭염과 가뭄, 태풍피해 복구 등 참으로 힘들고 숨 가쁘게 달려온 한해였다. 하지만 시의회와 집행부, 시민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면서 경주시의 숨은 저력을 보여 준 한해이기도 하다. 이에 맞춰 경주시의회 의원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발로 뛰고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열린 의회 정착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의 여론을 청취하고, 시정주요현안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해 시민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항상 시민과 함께 바라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2019년 새해 경주시의회 운영 방향은?의정활동 1순위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잡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의회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근본은 경제이며, 경제의 기본은 일자리다. 주낙영 경주시장 역시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를 핵심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한 의회의 기본적인 입장은 ‘협력’과 ‘견제’다. 협력과 견제는 의회의 존재를 규정짓는 수레의 두 바퀴라고 할 수 있다.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가야 수레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협력과 견제는 어느 하나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이를 통해 진정으로 경주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서는 의회가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하겠다. 또한 관광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의정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 국회의원, 경주시장과 함께 경주 발전을 위해 민자 유치, 시민단체와 언론, 대외기관과도 소통하고 협력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경주, 2천만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도시로서 명성을 되찾는데 앞장서겠다. 의원 한분 한분이 경주시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천년고도 경주를 홍보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대한 평가는?지난해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로부터 총 473건의 자료를 받아 사전분석과 면밀한 검토를 거쳤고,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방문을 실시하는 등 의욕적인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결과 시정 7건, 처리 133건, 건의 46건의 조치를 취했다. 시정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와 잘못된 관행이나 문제점에 대해 시정 및 개선을 촉구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시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성과가 거뒀다. 또한 예산에 대한 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제23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4차 회의를 통해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편성됐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검토했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위원 상호간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을 거쳤다. 전체 예산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집행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 1조2750억원 중 총98건(특별회계 5건 포함) 86억2040만원을 삭감·수정 의결했다. 관례적이면서 형식적으로 편성된 예산안과 불요불급한 곳에 과다 편성된 예산안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감하는 등 건전한 재정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를 위해 제8대 시의회 출범 후 초선의원 중심으로 행정사무감사 기법과 예산 심의 등을 주제로 의정 연수를 하고, 외부강연 참석 등 전문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전체의원들이 공부하고 연구하는데 집중하면, 결국 경주시민들의 복리 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시의회 최초로 민주당 의원 4명이 입성했다. 달라진 점은?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경주지역에도 민주당 의원 4명이 당선됨으로써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다소 보수적인 민의와 정책들이 의회에 전달되고 집행부에 반영됐다면, 이제는 조금 더 중도 또는 진보적인 의견들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다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의회와 집행부를 더욱 혁신하고 진보시킴으로써 경주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다양성은 갈등을 동반할 수 있다. 소속 당에 따라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의회 내부적으로도 여러 가지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럴수록 그 다양성과 갈등을 혁신과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는 정당을 초월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정당의 이념과 이익보다는 시민들의 생활과 복지를 위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다. 경주시의회 의장으로서 정당 간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의원들 간, 정당 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의장으로서 임기 내 이뤄야 할 과제가 있다면?저를 포함해 의원 21명은 제8대 경주시의회의 출범과 동시에 경주시민 앞에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엄숙히 선서했다. 지난 8년간의 의정경험을 토대로 주민과 집행기관 간의 매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시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상 정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특히 경주시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의 생활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늘 연구하겠다.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모두가 오고 싶어 하고 살고 싶은 경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경주시의회는 민의의 전당인 의회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해 시민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항상 시민의 곁에 서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의 바람과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적극 의정에 반영해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구성된 제8대 경주시의회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경주시정에 대해서는 건전한 비판과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새로운 천년의 영광을 실현해나가는데 노력하겠다. 항상 시의회를 사랑해 주시고 애정 어린 충고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말씀을 드리며 시민들로부터 항상 사랑받는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바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