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판 사나이 -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열림원 / 144쪽/ 6,500원(절판) 별로 내세울 것 없는 패터 슈레밀에게 어느 날 회색옷을 입은 창백한 얼굴의 신사가 찾아온다. 회색 신사는 그림자를 팔면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한다. 슐레밀은 백만장자가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는 그를 경멸하며 멀리한다. 그림자를 되찾으려 하지만 정체를 드러낸 악마는 오히려 그의 영혼으로 흥정을 하려는데... 짧은 동화이지만 그림자란 대체 무엇일까에 대한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그림자가 그렇게 소중한 의미일까?[이 책을 읽고]지금 만약 회색신사가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그것을 팔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 해도 기꺼이 받아들일까. 그림자를 주고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원하는 곳 어디로든 여행을 가 조용한 숲 속의 별장에서 책이나 실컷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하지만 곧 그건 아니지 싶었다. 얼마간은 그런 삶이 좋겠지만 사랑 없이 우정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아등바등 살지만 그림자를 떡하니 데리고 다니는 지금이 행복하다.-북리더독서회 허인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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