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 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이사장 최재영)와 경주시 건천읍 대곡1리(이장 박춘환)가 지난달 28일 ‘경주개동경이 보금자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가 대곡리에 있는 경주개동경이보존연구원이 키우고 있는 백구, 흑구, 황구 등 5마리를 동경이 협회에서 주관하는 사양관리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것. 대곡1리는 보존협회로부터 분양받은 동경이를 마을 자원으로 활용해 농림축수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곡1리 마을 만들기 사업은 타지역과 차별화된 마을의 숨겨진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해 도 단위와 전국단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3년 동안 5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박춘환 이장은 "대곡마을은 골프장 건설, 공단단지 조성, 건천소각장, 제내천 환경오염 유발 혐오시설 설치 계획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행정과의 갈등으로 관민 간의 불신이 팽배한 지역이었다. 이번 마을 만들기 사업을 계기로 마을공동체의 부활과 행복한 힐링 마을로 탈바꿈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개동경이를 분양 받은 김두이(48) 씨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경산의 삽살개 육종연구소를 견학 후 경주개 동경이를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 또 협회에서 실시하는 사양관리 교육을 통해 동경이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 토종개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책임감을 가지고 동경이를 예쁘게 키워 앞으로 마을을 찾아올 관광객에게 자랑스럽게 보이고 안내도 하겠다"고 전했다. 보존협회 관계자는 “대곡리에 있는 동경이보존연구원이 연구용으로 키우고 있는 동경이를 주민들에게 분양해 대곡리 자원으로 삼아 마을 발전의 기회가 된다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동경이보존연구원의 사양관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최적의 환경관리를 해 주민들에게 자랑스런 마을 자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