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봉황로 문화의 거리 일대가 빛의 거리로 변신했다.경주시는 24일 도심권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황대를 중심으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서 경관조명 점등식을 가졌다.이번 사업의 시작은 주낙영 시장이 지난 10월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도심권에 역사문화도시와 부합하는 ‘루미나리에’ 설치를 검토하라고 주문한데서 비롯됐다.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도심권 거리가 야간에 어둡다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었다.이와 관련 시는 민자유치 방안을 모색하던 가운데 ㈜대구은행의 기업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통분모에 대한 협의가 전격 이뤄져 사업이 성사됐다.대구은행은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시와 공동으로 시공을 진행했으며, 완성된 경관조명시설은 경주시로 기탁하기로 했다. 경관조명은 봉황로 문화의 거리를 상징하는 양쪽 출입로인 홍살문과 금관게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가로등을 이용해 화려했던 옛 신라의 달밤 분위기를 연출한다.특히 지난달 27일 보물 제2010호로 지정된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경주를 상징하는 금관 이미지를 첨가해 경주만의 색채를 담아냈다.시는 어두운 시가지를 환하게 밝혀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활력 넘치는 거리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심경제 활성화라는 대의에 적극 동참해 준 대구은행에 깊이 감사드리며, 경관조명으로 봉황로가 보다 안전한 거리,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활기 넘치는 거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점등식은 오후 5시부터 봉황로 청기와네거리에서 식전공연에 이어 기탁증서 전달 등이 진행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