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 대곡 용명리 주민들은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를 활용한 ‘동경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7일 경남 합천 양떡메마을, 내촌마을과 경산의 삽살개육종연구소를 선진지 견학했다.
동경이 마을 만들기 사업은 경주시 도시재생과와 동국대 산학협력단,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 대곡·용명리 주민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곡 용명리 주민들은 현재 용명 탑곡리 마을에서 키우고 있는 동경이(천연기념물 제540호)를 마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반농산어촌 마을 만들기 사업계획을 수립해 농림축수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의 과제신청을 할 계획이다. 농어촌 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주도형 상향식 사업으로 주민참여를 중심으로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주민들이 마을의 자원을 찾아내고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일반농산어촌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용명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 만들기 주민포럼 2회와 이장단을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이 마을 만들기 리더 역량강화 교육을 수행했고 선진지 견학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마지막 3차 포럼을 실시하고 얻은 종합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월경에 공모사업 신청할 예정이다. 동경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장단(대곡1리 박춘환, 대곡2리 최진수, 용명3리 김재근)은 마을 만들기 포럼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마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마을의 자원을 극대화시켜 주거환경개선·지역경관조성·역사문화재생·일자리소득창출사업 등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도시재생과는 경주시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건천 대곡 용명리 동경이 마을과 박달리 괘전 마을을 선정해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어촌 마을의 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동경이 마을 만들기 사업의 포럼을 기획하고 있는 동국대 박종희 교수는 “대곡과 용명리의 자연경관과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의 무한한 가치를 발굴해 마을이 발전하는 기반을 만들고 대곡 용명리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또 경주개 동경이를 사양관리하고 있는 최석규 경주개동경이사업단장은 "대곡 용명리를 경주개 동경이의 문화적인 가치와 마을의 자연적인 특성을 살려 색깔 있는 마을을 만들고 또 미래문화 창출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증진하는데 필요한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