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20% 할인 판매, 각종 굿판으로 흥 돋아 감포항 개항 83주년을 기념하고 어민들의 사기 고취와 풍어만선을 기원하는 제1회 감포항 풍어제 및 회 축제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감포항 위판장에서 열렸다. 28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개막행사에는 백상승 경주시장과 김일윤 국회의원, 이진구 경주시의회의장, 성덕제 경주경찰서장을 비롯해 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 개최를 자축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30분경 제관과 선주, 마을 원로들은 성황당에 모여 동제를 올린 후 만선깃발을 앞세우고 사물패와 별신굿 전수자들과 함께 감포읍내를 돌며 마을평안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올렸다. 오후 2시부터는 사물공연을 비롯한 각 가정의 존신님께 명복을 기원하는 세존굿, 조상을 위하는 조상굿이 각각 펼쳐졌으며 저녁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민요공연을 비롯한 국악공연이 마련됐다. 동해안 별신굿 보존회의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김석출씨외 19명은 행사기간동안 여러 가지 굿판을 여는 가운데 29일에는 산신굿과 군웅굿, 심청굿, 천왕굿, 장수굿과, 춘향이가 변사또에게 수청을 드는 천왕곤반굿이 선보였고 30일에는 손님굿, 제면굿, 용왕굿, 범굿, 꽃노래굿, 등노래굿, 벳노래굿 등이 시연되는 가운데 감포항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이밖에도 무형문화재 58호 승희제례, 줄타기와 대구시 무형문화제 4호인 사물놀이 등불패와 민요, 창, 무용, 품바타령 등 국악인과 놀이패의 공연으로 행사의 흥을 돋웠으며 행사 기간동안 감포항에 정박한 어선들은 만선깃발을 달았고 횟집 상가들은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포산 회를 평소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한편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감포항 풍어제 및 회 축제를 3년마다 개최하고 어촌 토속문화의 계승발전과 지방문화행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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