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유일의 신문으로 시민여론을 대변해오며 출향인들에게는 따뜻한 고향 소식을 전해온 경주신문 창간 14주년 기념 및 경주방송 GBS 개국 기념 등반대회가 지난 29일 오전 10시 서울 청계산에서 성황리에 열였다.
본사가 주최하고 경주서울향우회가 주관한 이날 등반대회에는 행사 전날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본사 김헌덕 발행인을 비롯해 김일윤 국회의원, 임진출 국회의원, 경주서울향우회 이정락 회장, 각 읍·면·동 향우회 회장 및 회장단, 지역 초·중·고등학교 서울 동창회 회장단, 서울·인천·경기지역 출향인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가,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의 안부를 주고받는 등 서로간의 우애를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앞서 경주서울향우회 이정락 회장은 "힘든 가운데도 불구하고 경주인들의 자존심인 경주신문이 올해로 창간 14주년을 맞은 것을 모든 서울 출향인들을 대표해서 축하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특히 방송의 사각지대인 경주에서 경주방송을 개국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고 경주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등반대회는 청계산 약수터, 대피소, 원터골 쉼터, 옥려봉(375m)까지의 제1코스(왕복 1시간 30분)와 원터골 쉼터에서 정상인 매봉(582.5m)까지의 제2코스(왕복 2시간)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늘 오르는 청계산이 고향 경주의 자랑인 남산을 오르는 듯하다"며 한결같이 고향을 그리워했고 하산 후 청계산 인근 화이트 화우스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 앞서 본사 김헌덕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출향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본사 발전을 위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보며 응원의 박수와 격려의 채찍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백승관 부사장의 사회로 열린 오찬에서 임진출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등반대회를 통해 많은 서울, 경기 출향인들이 모일 수 있게 해준 경주신문에게 감사 드린다"며 "경주신문 발전이 경주 발전이 이라는 것을 우리 출향인들은 인식하고 경주신문 발전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경주에서 개최된 행사 일정으로 다소 늦게 행사장을 찾은 김일윤 국회의원은 "고향 선·후배들과 같이 등반을 하려고 했지만 일정관계로 늦게 참석했다"며 "항상 경주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경주 출향인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늦게까지 여흥이 이어진 가운데 출향인들은 한 자리에 모여 고향의 향수를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