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주경제살리기시민연대 김성수 추진위원장
시가지를 특성화된 거리로 만들어
경주 경제회생의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
"시가지 상권을 살리는 것은 곧 경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경주경제살리기 김성수 추진위원장(62)은 "이번에 중앙로 일대가 젊음의 거리·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 것을 계기로 이곳 상인들과 시민들이 상가 활성화에 나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랜 역사를 가진 경주시가지를 돌아보면 강남지역인 황남, 사정, 황오, 중부, 성건 등지는 척박한 주거·상가환경으로 경주를 찾는 분들이 과연 이곳이 국제관광도시냐고 반문할 때 정말 부끄러웠다"며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외곽지역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시가지 개발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 "시가지에는 황남, 성동, 중앙 등 재래시장을 포함에 7천여개의 다양한 상점과 10만여명의 종사원들이 일하고 있어 경주지역 고용창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시내 상권이 무너지면 경주의 농어촌 경제도 함께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경주시도 시가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은 경주 전체를 살리는 것임을 알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백상승 시장이 `예술의 거리·경주 음식의 거리·숙박의 거리` 등 시가지를 특화된 거리로 조성해 경주를 찾는 내·외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정착시키겠다는 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리도 스스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절운동, 쾌적한 거리 조성을 위해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